건설업체탐방
리노하우스
2018-01-31 16:20:45 | 아키타임즈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노후 건물의 완벽한 변신, '리노하우스'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어릴적 모래 놀이를 하며 즐겨 부르던 동요다. 낡은 집에서 벗어나 새로운 집을 갖는 소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나 보다.
노랫말 처럼 헌 집을 새 집으로 바꿔 줄 신비한 두꺼비는 아니지만, '리노하우스'는 두꺼비를 대신해 낡고 노후화된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새롭게 재탄생시키고 있다.
▲ (왼쪽부터) 리노하우스 프로젝트 전, 후
1. ‘리노하우스’는 어떤 곳인가요? 아키타임즈 회원분들께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2011년부터 시작된 리노하우스는 단독주택의 ‘매입/설계/시공/매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 좋은 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또한, 리노하우스 산하단체인 ‘대한주택연출가협회’는 건축 및 부동산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좋은 건축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아파트 전세값으로 도심 속 단독주택 가지기”라는 문구가 참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2010년 당시 다른 사람의 상황보단 제 상황이 더 급했습니다. 아파트 전세값은 계속 올라가는 상황에서 제가 다른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는 재정상황이 되지 못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단독주택이라는 다른 대안이 보였습니다.
지금이야 단독주택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2010년 당시만 해도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20년 가까이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제게는 기회였죠. 그래서 30년 넘은 노후주택을 매입하고, 직접 리모델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주택매입가격과 리모델링 비용을 모두 합쳐보아도 아파트 전세값 정도 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작업이 바로 ‘리노하우스 프로젝트’입니다.
3. 주택 리모델링 디자인을 할 때 신경써야할 중요한 점이 있나요?
동선이죠. 디자인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동선에 있습니다.
오래된 주택은 지을 당시에 방 개수를 늘리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집구조가 예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 ‘동선’을 편리하게 만드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동선이 예쁘면 디자인은 안 예쁠 수가 없습니다.
다음으로는 단열, 방수, 전기, 배관설비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4.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왜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도 말씀해주세요.
남해 리노하우스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기존에 한전 사옥이었던 건물을 건축주가 매입해서 1층은 커피점, 2층은 가족 주거, 그리고 별관은 게스트하우스로 용도를 변경해서 리모델링 작업을 했습니다.
프로젝트가 완료되기 전, 이 동네 주변에는 커피점이 없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편의점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고 동네 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커피점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축주의 좋은 마음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좋은 건물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된 것 같습니다.
▲ 리노하우스 프로젝트 전
▲ 리노하우스 프로젝트 후
5. ‘집’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집 때문에 걱정거리가 더 늘지 않았으면 합니다.
과도하게 빚을 내지 않고 마련한 집이어야 합니다. 추위와 더위를 막고, 누수가 생기지 않아 쾌적한 공간이어야 합니다. 물이 잘 들어오고 잘 나와야 합니다. 적절한 곳에 전기사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래야 ‘집’입니다.
6. <월간 내집마련>을 발행하고 계신데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나요?
<월간 내집마련>은 리노하우스에서 2017년 10월부터 발행하기 시작한 부동산 및 건축 전문 월간지입니다.
<월간 내집마련>은 일반인이 ‘내집 마련’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부동산 및 건축정보(부동산매입/매도, 건축설계/시공)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더불어 리노하우스 산하단체인 ‘대한주택연출가협회’와 협력하여 부동산 및 건축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꼭 필요한 정보도 바르고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7. <월간 내집마련>을 발행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국내에 건축관련 잡지는 많지만 부동산 정보를 전하는 잡지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일반인이 내집 마련을 하기 위해서는 건축보다는 부동산 관련 정보들이 더 필요합니다. 그래서 내집 마련을 준비하거나 소규모주택개발을 진행하려 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전하고자 만든 잡지가 <월간 내집마련>입니다.
내집 마련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 더 좋은 주택을 만들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월간 내집마련>의 목적입니다.
8. 앞으로의 계획이나 소망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음식과 옷에 관한 정보처럼 ‘집’에 관한 정보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 집이 좋거나 나쁜지, 저렴하거나 비싼지, 편하거나 불편한지 등의 집에 대한 주관적인 기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집’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다면 업체에서 주는 일방적인 정보에만 매달릴 수박에 없습니다. 정보의 불평등은 결국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리노하우스는 이런 건축정보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회사를 다양하게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건축컨설팅, 교육, 월간지 발행 등의 방법으로 이 정보의 불평등을 해소해 나갈 계획입니다.
